경주 이사금 과일의 하나로 여름 대표작물로 인기가 많은 멜론이 이달 말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돼 소비자들 유혹한다.
경주 대표 특산물로 알려져 있는 토마토 재배농가들이 토마토가 끝난 5월 초부터 파종된 멜론은 100여일후인 7월말부터 9월말 추석 무렵까지 출하를 한다.
경주 멜론은 안강을 중심으로 강동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여름철 휴작기를 이용해 멜론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경주멜론연구회(대표 이원택)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지역의 소득 작목으로 확대 보급하고 있다. 올해 35농가 15㏊에서 재배된 멜론은 450톤, 9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시는 멜론을 하절기 특화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2년에 걸쳐 멜론 작목반 35여 농가에 대해 이사금조직화프로그램교육, 물류비, 무인방제시설, 자동 환기시설지원 등을 통해 식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경주이사금’ 멜론 생산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멜론의 효능은 칼륨함량이 많아 고혈압에 좋으며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해 노폐물을 빨리 밖으로 보내주는 작용을 해 피로해복, 스트레스 해소, 노화방지에 좋다.
또한 과육에 많이 함유된 카로티노이드와 베타카로틴이 암과 싸우는 주요한 화합물이며 특히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뇨효과가 있어 부기를 빼어 체형을 산뜻하게 만들고 한방에서는 진해, 거담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고 완화작용도 하기 때문에 변비에도 도움을 줘 여름철 건강 챙기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온의 여름철 멜론 재배가 쉽지는 않으나 농가 소득 면에서 1.5배 이상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만큼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추세이다”며 “오는 7월 말부터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론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그물무늬가 선명하고 균일한 메론을 고르고 무게감이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멜론은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수확 후 3~4일정도 상온에 놔두면 당도가 높아지는 과일이다. 경주이사금 멜론 구입을 원하면 경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054-742-0261)로 문의하면 된다.
박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