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자마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폭염에 따른 열사병?일사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46명에 이르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3명이나 됐다.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폭염에 취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폭염이 왜 이렇게 위험할까? 극심한 더위는 탈수 및 과열을 일으켜서 열사병을 일으키고, 오랜 기간동안 지속될 경우 사망까지도 초래한다. 사망자는 모두 폭염이 심한 야외에서 작업을 하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열사병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염에 취약한 사람은 노인과 어린이, 질병이 있는 자이다. 노인은 노화로 인한 땀샘의 감소로 땀의 배출량이 적어져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 및 탈수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어 있고, 어린이 역시 체온 조절기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위험하다. 그리고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과 같이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폭염에 의한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먼저 목숨이 위험한 긴급사태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중증의 경우 구급대를 부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환자의 몸을 차게 식혀야 한다. 폭염으로 인한 환자의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두자. 일단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시원한 실내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옷을 벗겨 몸으로부터 열 방출을 돕고, 얼음주머니가 있을 시 주머니를 경부, 겨드랑이 밑, 서혜부(대퇴부 밑, 가랑이 관절부)에 대어 피부 아래에 흐르고 있는 혈액을 차갑게 한다. 다량의 땀을 흘렸을 경우 손실된 염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차가운 물이나 염분을 먹인다. 스스로 수분 섭취할 수 없을 경우는 서둘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최우선의 대처 방법이다. 폭염시 건강관리 요령은 오전11시에서 오후 4시까지의 산책, 나들이 등은 피하고 야외 활동 시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가벼우면서 헐렁한 옷을 입는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방은 커튼을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고, 차와 커피와 같이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종류는 탈수를 가중시키므로 피하도록 한다. 음식은 평상시대로 섭취하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샐러드나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하고 매우 찬 음식은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폭염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자주 건강 상태에 대해 체크하고 간단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송경하 경산소방서 예방홍보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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