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26일 광주를 찾아 지역 상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었다. 이날 오후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첫 지역별 합동연설회에 앞서 당 지도부 차원의 민생탐방에 나선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충장로 상가 번영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도 달라지고 있지만 호남 민심도 달라지고 있다"며 "보다 높은 차원에서 호남이 전국을 안아주고 대한민국 전체의 방향을 걱정하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정현 최고위원이 지난 4·11총선 당시 광주 서을에 출마, 40%대의 득표율을 얻은 사실을 들어 “다음 번 선거에선 당당히 지역에서 (당선되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또 "요즘 충장로가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점심 때가 됐는데도 한산해 보여 정치하는 사람들로선 가슴이 아프다"며 "오늘 좋은 얘기를 해주면 잘 명심하고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 상가 번영회에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조속한 완공 및 충장로와 관광코스 연계 △시장 내 개폐식 아케이트 설치 △중국음식점으로 유명한 충장로 5가의 공동화 현상 방지를 위한 차이나타운 지정 △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주차타운 건설 등을 요청했다. 이어 황 대표 등 지도부는 인근 대의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을 방문, 공사 현황을 보고받고 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최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성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문화 조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는 2014년 개관을 위해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황 대표의 광주 방문엔 이혜훈·심재철·정우택·이정현 최고위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김영우 대변인, 주영순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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