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의 예비경선이 끝나고 31일 본선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민주당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당원과 일반 국민 각각 24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예비경선 결과, 손학규·문재인·박준영·김두관·정세균 후보(이상 경선 기호 순)가 컷오프를 통과했다. 조경태·김영환·김정길 등 3명의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본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각 후보별 득표수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김두관 후보가 2,3위권을 형성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세균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3위를 압박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박준영 후보가 5명 가운데 마직막 티켓을 확보할 지도 어느정도 예상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손학규 후보 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금부터 시작이고 누가 더 대통령으로서 자질을 갖췄는지 확인하게 된다면 손 후보 측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 측은 “2~3위 다툼보다는 1위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지가 앞으로 전략적 목표”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국민감동의 경선이 되기 위해 그 길을 앞장서서 가겠다"며 "문재인 답게 경쟁하고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준영 후보 측은 "박 후보의 컷오프 통과는 국민과 당원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정권교체를 실현하라는 절실한 주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 측은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정권교체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후보 측은 "모든 면에서 종합 1등인 정세균이 본경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겠다"고 말했다. 향후 본 경선 국면에서는 2,3위권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추격해 결선투표를 치를 수 있을 지 여부와 이 과정에서 박준영 후보 등 후순위 후보와의 합종연횡을 통해 지지를 확보하는 '짝짓기'가능성 등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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