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의 시사토크 프로그램 진행이 보류됐다.
2일 JTBC와 홍 전 대표 측에 따르면, 당초 JTBC는 오는 5일부터 JTBC '홍준표의 시사토크쇼'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홍 전 대표가 4·11총선 당시 공천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방송을 보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홍 전 대표는 JTBC 측에 "본의 아니게 잡음에 휘말려 유감"이라며 "혐의는 사실무근이지만 방송사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월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공천위원)이었던 현기환 전 의원에게 3억원, 홍 전 대표에게 2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 지난달 30일 현 의원을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한편, 현 전 의원과 홍 전 대표, 그리고 홍 전 대표의 측근 조모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현 의원과 현 전 의원, 홍 전 대표 등 당사자들은 이 같은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