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6일 "오는 20일 대통령후보가 나오면 바로 대선체제로 갈 수 있도록 대선기획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9월23일 대선후보 선출까지 한 달도 더 남은 야당도 대선기획단을 만든다는데, 우린 (대선후보 선출까지) 보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전략을 짤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또 4·11총선 당시 '공천헌금'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경선 보이콧(거부) 의사를 밝혀왔던 임태희·김태호·김문수(경선 기호 순) 등 일부 비박(非朴·비박근혜)계 대선 경선후보들이 전날 황 대표 주재로 열린 대선후보 연석회의 뒤 경선 일정 복귀 의사를 밝힌데 대해 "대단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도 이번 사건을 보다 신속하고 공정하게, 또 엄정하게 조사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 경선 후보들도 당을 살리겠다는 의도로 경선에 임한 만큼 끝까지 원만한 레이스를 펼치고,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연말 대권 쟁취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한 뒤 "지도부가 경선 관리를 보다 엄정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문제와 관련,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어떻게 할지 빨리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