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주자들은 11일 주말을 맞아 전국 주요 전략 지역들을 돌며 표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공식 일정 없이 개인 일정을 소화한 손학규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의 주자들은 제주·호남·충청 지역 등을 돌며 지역조직 점검과 선거인단 모집 참여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지역순회 경선 출발점인 제주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문 후보는 취약 지역인 제주에서 전세를 역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문 후보는 오전 제주 항운노동조합 사무실에서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 정부는 노동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며 "경비용역업체의 노조원 폭행사건과 같이 아예 노동을 말살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운노조원의 노무 상용화(하역회사별 상시 고용)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권 교체를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선거인단 모집 캠페인을 벌이며 국민 경선 흥행을 위해 뛰었다. 손학규 후보는 자문교수단과 정책공부를 이어가는 한편, 충청 지역 조직 현황을 점검하는 등 비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북구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라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정부를 수립한 광주·전남과 함께 새로운 평민의 시대를 열고 싶다"며 "저는 호남의 고독을 함께 할 유일한 후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방송(CJB) '출발 모닝와이드' 녹화를 시작으로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지지를 요청했다. 박준영 후보는 800만 관람객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전남 여수 여수엑스포를 방문한 뒤 충북으로 이동해 오창과학산업단지를 방문하는 등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