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제18대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경선 투표율과 함께 각 후보들이 어느 정도의 득표를 얻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경선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2007년 대선 경선의 경우 70.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었지만, 이번 경선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이란 게 각 후보 측과 당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쪽에서조차 "투표율이 50%도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비박(非朴·비박근혜)계 후보 측 관계자는 1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번 경선은 '사실상 본선'이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치열했기 때문에 투표율도 높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엔 선두주자(박 후보)가 뚜렷하기 때문에 높아야 60% 수준 정도로 예상되고, 만일 경선 투표 당일 더위가 심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50%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김문수 후보와 함께 '비박계 트로이카'로 불렸던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경선은 당초 예상대로 초반부터 당의 최대 주주이자 여론 지지율 1위인 박 후보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이렇다 할 국민적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야권의 잠재적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 출간 및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따른 지지율 상승, 그리고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이 연루된 4·11총선 당시 '공천헌금' 수수 의혹 파문의 영향으로 박 후보의 지지율도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경선 판도 자체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3일 발표한 8월 둘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만을 상대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박 후보는 48.7%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이어 김문수(10.8%), 안상수(3.2%), 임태희(2.7%), 김태호(2.6%) 후보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 경선 일정이 여름휴가철 및 런던올림픽 기간(7월27일~8월12일)과 겹친 것도 국민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