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광복 67주년인 15일 백범 김구선생 묘역 참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살렸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제1035차 수요집회'에 참석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광복 67주년을 맞았지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아직도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며 "집회는 천번이 넘었는데 아직 일본은 법적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문 후보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도 과거사의 깨끗한 정리가 필요하다는 단호한 인식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찾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광복절의 뜻, 김구 선생의 통일 정신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구 선생은 분단을 막고자 38선을 베고 쓰러지더라도 통일 조국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몸으로 실천하셨다"며 "대선을 맞아 남북 관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 승리시 번지점프를 하겠다던 약속을 지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 설치된 45m 번지점프대에 올라 공중으로 몸을 날렸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광복 67주년을 맞아 전라남도 해남 옥매산 정상에서 개최된 쇠말뚝 제거 및 평강기원 의례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오늘은 광복 67주년을 맞는 날, 대한민국이 일본에 빼앗겼던 주권을 회복한 날인데 옥매산 정상의 쇠말뚝처럼 청산되지 않은 일제의 잔재가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전남지사인 박준영 후보는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제6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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