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단일화여부에 대해 "지지도면에서 볼 때 지금은 민주당 후보들이 나뉘어져 있어서 지지도가 분산돼 있지만 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흩어져 있던 지지가 모이고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지역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당 후보가 결정되면 안 원장과의 단일화논의에서 (민주당 후보의) 위상이 달라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선거인단 모집이 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 문 후보는 "폭염과 런던올림픽에 국민들 관심이 가 있었다"며 "당초에 기대한 것처럼 몇 백만이 안 될지는 몰라도 상당한 규모의 선거인단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선거인단 규모가 크면 클수록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는 상징이 되는 것"이라며 "당내 조직 면에서는 제가 많이 약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를 하고 있고 그 참여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현안인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시 정부의 지원여부와 관련해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은 당초에 인천시에서 유치하고자 했을 때 대부분의 재정적 문제를 민간자본으로 해결하겠다고 제시했었다"며 "그것이 중앙정부의 예산을 끌어내는 데 걸림돌이 되는 작용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인천의 아시안게임은 국가적으로 성공시켜야하는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며 "인천시 재정 능력만으로는 제대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아시안게임을 잘 활용한다면 남북관계도 빠른 속도로 과거처럼 정상화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따라서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부산아시안게임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정부가 지원했던 사례를 들어 "전례에 맞춰서 형평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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