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18대 대통령 후보자로 박근혜 경선 후보가 선출됐다. 박 후보는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지명 전당대회'에서 총 투표수 10만 3127표 가운데 8만 6589표를 획득, 84.0%의 득표율로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 박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합산에 앞서 진행된 선거인단 개표 결과 7만 1176표를 획득하며 86.3%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74.7%를 얻으면서 총 득표율이 84.0%로 확정됐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선거인단 개표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와 경북 투표함을 중심으로 박 후보에게 집중적인 몰표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지난 2002년 '이회창 대세론' 속에 치러진 대선 경선 당시 이회창 후보가 얻은 역대 최고치 68.1%를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박 후보는 후보자 지명 직후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 삶을 편하게 하고, 국민의 꿈이 이뤄질 수 있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부패와 비리에 어느 누가 연루되어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과감히 털고 가겠다"며 "진정한 개혁은 나로부터,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정치 개혁의지를 천명했다. 관심을 모아온 2위는 총 득표율 8.7%를 얻은 김문수 경선 후보가 차지했고, 김태호(3.2%) 임태희(2.6%) 안상수(1.6%)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5622표, 여론조사 지지율은 16.2%를 얻어 총 8955표를 획득했다. 이어 김태호 후보 3298표, 임태희 후보 2676표, 안상수 후보 1600표 순으로 총 득표수가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날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251개 투표소에서 경선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마감 결과 최종 투표율은 41.2%로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여론조사 역시 전날 정오부터 오후9시까지 4개 여론조사 기관별 1500명씩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2대 3대 3대 2의 비율로 반영해 확정됐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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