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당 대선후보 선출과 관련, "좋은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당선돼 국민의 여망인 국민 행복, 화두인 경제 민주화와 일자리 창출 등 국민이 아쉬워하는 것을 과감하고 빠르게 성취하고 정권 창출까지 마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우택 최고위원, 황영철 대표 비서실장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청에 마련된 대선 경선 선거인단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짧다면 짧지만 다사다난했던 경선을 마치고 오늘 투표를 하게 돼 (당원과 국민들에게) 감사하고 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번 경선 선거인단 투표율에 대해선 "당원들에게 애당심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투표)할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17대 경선 때의 60~70% 정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 17대 대선 경선 당시 선거인단 투표율은 70.8%였던데 비춰볼 때 최종 투표율은 40~50%대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당 안팎엔 이번 경선이 여름 휴가철 및 런던 올림픽 기간과 맞물려 시작된 데다 박근혜 경선 후보 '대세론'의 영향으로 국민적 관심이 떨어져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임태희·박근혜·김태호·안상수·김문수(기호 순) 등 경선 후보 5인을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선 선거인단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돼 오후 6시(울릉도는 오후 3시)까지 251개 전국 시·군·구별 투표소에서, 여론조사는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된다.
새누리당은 대의원과 당원·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2대 3대 3대 2의 비율로 합산한 결과, 최다 득표자를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
새누리당의 이번 경선 선거인단 규모는 총 20만13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