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동시에 추진, '한반도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7번째 정책발표회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이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통해 임기 내 남북연합을 실현하는 한편 한반도 중립화 통일로도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한반도경제 시대 개막을 위한 정책들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제시했다.
그는 "5·24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인도적 지원 등을 해결해 남북관계의 경색국면을 돌파하겠다. 남북정상회담, 국방장관 회담 등으로 정치적·군사적 신뢰는 물론 남북경협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책 등도 마련해 경제적 신뢰도 구축해 나가겠다"며 남북관계 교류협력 복원을 취임 후 1년 내 이룰 뜻을 밝혔다.
이어 "통일을 위해서는 통일·외교·안보 분야를 포괄하는 종합적 국가전략이 필요하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와 그 사무기구의 기능을 강화해 체계적으로 통일정책을 기획·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중장기과제로 남북경제공동체 형성과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꼽았다.
손 후보는 "유럽이 경제공동체(EEC)를 형성해 국가연합(EU)을 이룩한 것처럼 남과 북도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발전시킴으로써 경제통합을 통한 정치통합을 지향해야 한다"며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 해 상호의존도를 높여가는 것이 긴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북한경제의 재건은 통일비용을 낮출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자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며 "적대적인 말이 아닌 쌀, 양말, TV, 스마트폰을 통한 북한의 개혁개방과 시장경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