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지지 취약층으로 꼽히는 2030세대(20~30대) 젊은 층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부쩍 늘려가고 있다.
지난달 26일 홍익대 앞에서 열린 독립 예술인 축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젊은이들과의 소통 행보에 시동을 건 박 후보는 3일 오전엔 한양대에서 열린 '잡(Job)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취업준비생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후보는 이날 약 50분간 장내에 설치된 기업 부스 등을 둘러보면서 행사장을 찾은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구인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청년층 구인·구직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는가 하면 강한 문제 해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특히 박 후보는 당초 실무진이 장내 혼잡 등을 우려해 동선(動線)을 미리 정해뒀음에도 이에 아랑곳 않고 행사장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대학생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질문하고 얘기를 듣는가 하면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전공 학과와 관심 있는 취업 분야 등을 물어보며 "좋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격려했으며, '구인 업체는 많은 것 같은데 정작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적은 것 같다'는 한 학생에겐 "'난 이런 사람이다'고 적극적으로 대시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 당직자 공개채용에 응모했었다는 한 남학생에겐 "그랬냐"면서 "나중에 당에서 만날 지도 모르겠다"고 반가움을 표시했고, "TV에서 보는 것보다 미인"이란 한 학생의 말엔 웃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기업체 부스에 들러선 해당 업체가 원하는 인재상 등을 물어보며 "좋은 인재를 만날 것 같냐"고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