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가 13일 경남 지역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황우여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낮 12시 경남 창원의 경남도청을 찾아 당정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과 사업 추진 과제 등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 전당대회를 3일 앞두고 경남도를 찾은 것은 대선을 비롯해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선거 앞두고 지역 민심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번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잘 정리됐는가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도정이 혹시라도 공백기에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피해 복구는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연이 되면 절대 안 되고, 특히 농축어민들께서 이번에 생활 기반에 조금이라도 지장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와 보상, 복구를 해드리겠다"며 "피해복구지원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면 참고하겠다"고 요청했다. 황 대표는 "특히 경남에는 우주항공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해서 경남 경제도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실히 키우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확고한 신념"이라며 "이것은 지난번의 박근혜 후보의 공약으로도 표출이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산 로봇산업과 모자이크 프로젝트, 김해 유통단지를 비롯해 경남이 추진하는 100개가 넘는 핵심 산업이 있다"며 "이 부분이 정권 변동기에 들어섰다고 하더라도 지체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채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을 둘러싼 여건이 만만치 않다. 솔직히 대단히 어렵다"며 "지난 40여 년간 국가적 전략산업기지의 역할을 한 창원국가산업단지는 중저의 기술단지로 전락하고 있고, 거제시를 중심으로 한 조선업의 수주량이 급감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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