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대선 공약 총괄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는 16일 산하에 경제민주화추진단·힘찬경제추진단 등 17개 분야 추진단과 실무를 총괄하는 1개의 실무추진단을 신설하는 조직·인선안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또한 산하에 '국민행복플랜위원회'와 '국민대타협위원회' 등 2개의 위원회와 '가계부채특별위원회' 1개 특위를 두기로 하고 별도의 자문단 및 외부연구조직도 가동하기로 했다.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야기한 것을 모두 종합해 수렴할 수 있는 형태로 17개의 추진단으로 조직을 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17개 추진단은 △오늘 행복 추진 △내일 꿈 실현 △세계속의 대한민국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뉘어 박 후보의 경제·일자리·안전·문화·여성·교육 등 부문별 정책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우리 경제·사회 분야의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오늘 행복 추진' 그룹엔 △경제민주화 추진단(단장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힘찬 경제추진단(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이종훈 의원) △편안한 삶 추진단(최성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안전한 사회 추진단(김희정 의원) △문화가 있는 삶 추진단(박명성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교수) △살기 좋은 농어촌 추진단(이상무 UN 식량농업기구한국협회 회장) △민생경제 대응단(나성린 의원) 등 8개가 편입됐다.
김 위원장은 이 가운데 경제민주화 추진단장을 직접 맡아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 추진단장은) 특정인을 지정하지 않고 내 스스로 담당해서 끌고 갈 것"이라며 "경제민주화에 대해 하도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종합 수렴해서 일치된 공약 만들려면 아무래도 내가 직접 챙겨야 할 것 같아서 직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을 주도해 온 김광두 원장,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선임이사로 활동 중인 최성재 교수, 4·11 총선 공천위원으로 활동했던 박명성 교수, 세계농정연구원 이사장인 이상무 회장 등 외부인사도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