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주시의 모 동장이 동 직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한다.
이 동의 직원들은 매월 밥값으로 일정액의 돈을 내고 있는데 반해 동장은 돈을 내지 않고 그냥 밥만 먹고 있다면서 동직원들의 불만이 쌓여 폭발직전이라고 한다.
이 동장은 이곳 동에서뿐만 아니라 면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직원들의 야근밥값을 혼자서 독식한 의혹으로 인해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은 경력이 있는가 하면 본청 과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부하직원들을 대상으로 거의 매일 술자리를 하자고 하고는 술값을 부담시키는 것도 모자라 수습직원까지 술값 부담을 주는 일도 빈번했다고 한다.
여기에다 을지훈련 연습기간 중에도 골동품 경매장을 찾는 등 사무관으로서의 업무수행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런데도 성백영 시장은 이 동장에 대해서는 무한 신뢰와 함께 관대함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이 폭넓은 지지를 보내고 있어 의문이 일고 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성 시장 위에 모 동장이 있다 혹은 ‘시장보다 동장이 높은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하겠다.
면장에서 본청과장 그리고 동장으로 근무하는 곳 마다 무리를 일으키고 업무와는 동떨어진 일련의 행동으로 인해 직원들의 업무분위기는 물론이고 주민들과의 마찰이 꾸준하게 제기되는 되도 불구하고 성시장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러한 일에 대해 최소한 진상조차 조차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시중에서 하는 말이 상당한 그냥 빈 말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즉 다시 말해 ‘시장위에 동장이 있다’고 하는 말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성시장의 태도는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하겠다.
시장이 인사를 통해 시정을 이끌고 있는 것은 시장의 고유권한인 만큼 인사조치를 하던지 아니면 진상조사를 통해 사건의 명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조치가 되어야 할 것이며, 내용에 따라 구두경고를 할 것인지, 아니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절차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아주 소극적이다 못해 외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시장이 2년동안 상주시장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과정에는 공직자들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도 중요한 직무수행의 하나임에는 당연할 진데 어찌해 이 동장에 대해서만은 무한관대로 일관하고 있는지 의구심을 넘어서서 불편한 진실이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성시장이 상주발전을 위해 도청에서 부시장은 물론이고 행정지원국장과 5급 사무관을 몇 명씩 상주시로 파견근무토록 하는 등 의지와 열정을 감안해 본다면 모 동장에 대해서도 충분하고도 적절한 조치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모 동장의 전횡에 대해서는 이미 공무원 내부에서조차도 파다하게 퍼져있어 전체 공무원 분위기를 흐리고 있기 때문에 성 시장의 조속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