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3일 온라인 여성 카페 회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며 여심(女心)을 파고들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교동의 인문카페 창비에서 '문재인과의 가을데이트 女心, 文心' 행사를 갖고 국내 대표적인 여성 온라인 카페 회원 40여명과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삼국카페'로 유명한 온라인 카페 '쌍코', '화장발', '소울드레스'를 비롯해 요리카페로 유명한 '82cook', 연예 관련 카페 '여성시대', 아줌마카페인 '줌마네', 생활 카페인 '달콤씁쓸' 등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삼국카페는 패션과 미용 등의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결성된 카페로, '광우병 사태 관련 광고'와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광고'를 자발적인 모금으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결성됐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여성 1인 가구의 확대로 인한 주거공간의 필요성과 치안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공공 원룸텔'을 활성화하고 1인 가구, 특히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또 등록금과 주거문제에 관한 20대 여대생의 물음에는 "2013년부터 국공립대학은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고, 그 다음해부터 사립대학의 경우 구조조정과 연계해 등록금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0~2세 무상보육 문제에 대해 "정부가 0~2세 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을 실시했다가 중단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부가 재정을 잘못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부가 무능한 것이다. 보편적 무상보육은 더욱 확대시켜나가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 이후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 국회에서부터 무상보육이 중단되지 않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진성준 문 후보 캠프 대변인은 "캠프 내 원내대책본부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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