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개 무소속 대선후보가 4일 박근혜 새누리당,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등 유력 대선주자 3인과의 4자 회담을 제안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역대 대통령들이 살생부를 만들어 검찰·국세청을 이용해 표적 조치한 병폐를 개혁하고, 군사대국 중국 등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안보에 대한 확실한 정책을 강구하기 위해 해당 분야 경험자로서 경험과 경륜에 문제가 있고 안보관이 불투명한 후보 3인에게 4자 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박 후보가 지난달 24일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군사쿠데타 등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5·16은 당시 실정법상 불법이었지만, 자연법론 측면에선 시대적 요청이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박 후보는 새누리당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답해야 한다. 인민재판식 여론몰이에 밀려 뿌리를 무시하고 훼손하는 인물이 어떻게 국가를 정의롭게 끌고 갈 수 있겠냐"고 말했다. 또 민주당 문 후보에겐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있었기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었고, 또 지금의 문 후보가 있다. 문 후보는 김 전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총리의 DJP연합에 운명적으로 연계돼 있다"며 "문 후보는 당연히 박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JP를 찾아 인사했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무소속 안 후보에 대해선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논문 표절 의혹 등과 관련, "말과 행동이 다른 점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며 지적했다. 이 후보는 "말과 행동이 다른 대통령은 국가를 파국에 몰아넣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유력한 세 후보는 말과 행동을 달리 하지 않을 것을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 또 대통령이 되기 전에 국민으로서 역사, 뿌리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