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4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 '내곡동 사저 특검' 재추천을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도 국회에 따라야겠죠"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곡동 사저 특검법 재추천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이어 광주에 온 소감에 대해 "예전에 대학 강연이나 청춘콘서트를 위해 여러 번 왔었는데 또 느낌이 다르고,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사명감을 더욱 더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보답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 안 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도 이날 서울 중구 공평동 캠프사무실에서 일정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도 법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10·4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맞은 데 대해서는 "현재 한반도가 처한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드는 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는 땅이고 경제는 꽃이라는 말이 있다"며 "확고한 평화 위에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3일 김한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박선숙 캠프 총괄본부장이 회동한 데 대해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지나가는 길에 차 한잔 하자고 했고, 잠깐 인사를 하고 얘기한 것으로 안다"며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 은밀히 말하려고 한 장소가 아닌 것을 잘 알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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