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이 "내년부터 국회 차원에서 선거구제도 개편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강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재의 소선거구 제도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 선거가 도를 넘는 경우가 있고,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의 의원이 한 명도 당선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21일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강 의장은 또 지난 17일 고건 전 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야 정치원로들이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등의 개헌 논의를 제안한데 대해선 "이전 정권들은 집권 초엔 개헌 문제를 등한시하다가 집권 말기에 추진해 동력 부족으로 개헌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내년에 정권이 바뀌면 누가 집권하든 개헌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는 게 원로들의 의견"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