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경이 쏜 고무탄(스펀지탄)에 맞아 숨진 중국 선원의 사인이 충격에 의한 심장 파열로 추정됐다.
또 해경은 숨진 선원과 함께 해경의 단속에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한 선장과 선원 11명을 구속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일 검안 결과 사망한 중국 선원 장모씨(44)는 해경의 고무탄에 맞은 충격으로 심장이 파열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또 장씨에게 뚜렷한 지병이 없었고 몸에서도 별다른 구타나 폭행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국과수는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 16일 오후 해경의 고무탄에 맞은 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국과수는 이날 부검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는 10여일 뒤 장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 추가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이날 불법조업 중 해경에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EEZ어업법 위반)로 중국 단동선적 93t급 쌍타망어선 요단어 23827호 선장 장모씨(38) 등 11명을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