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동시 울산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오후 민주통합당 문 후보가 담쟁이 캠프 울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기해 울산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무소속 안 후보도 같은 날 오후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고공철탑 농성과 관련해 울산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 울산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 중으로 예정된 안 후보의 울산방문 일정과 관련해 당초에는 문 후보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26일께로 예상했으나 이날 전화통화를 통해 25일 오후로 잠정 확정됐다.
이 관계자는 “22일 본부 관계자들이 내려와 울산지역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다. 특히 현대차 비정규직 고공 철탑 농성과 관련해 본부에서도 빨리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에 따라 25일 오후 울산을 방문하는 것으로 잠정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후보의 이번 울산 방문은 ‘현대차 노동자와의 대화’가 목적”이라며 “다만 문 후보와 울산방문 일정이 겹치는 만큼 일정변경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들 두 후보 간의 후보단일화 기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이번 동시 울산방문이 성사될 경우 자연스레 상호 지지세 확산 경쟁이 울산에서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