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식(새누리당·사진) 경북도의원은 관리부실한 경북도내 박물관을 통폐합하고 호국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터키 이스탄불 파노라마 박물관과 같은 특화된 박물관을 도내에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제2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총 40곳의 등록박물관이 있음에도 매년 운영예산은 증가하는 반면방문객 수는 2011년 기준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인 곳이 전체 40곳의 약 55%인 22곳에 이르고, 하루 평균 관람객이 50명에 미치지 못하는 박물관도 13곳이나 되는 등 극히 저조해 혈세만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저조한 근본 이유는 대부분 식상한 단순 전시로만 이뤄져 있어 더 이상 관람객을 끌어 들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1453 파노라마 박물관 같은 오감을 느낄 수 있는 특화된 체험형 박물관 건립을 제안했다. 터키에 있는 파노라마 박물관은 1453년 오스만 트루크 제국의 메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한 해를 기념하여 만들어졌으며 그 당시 상황을 3차원 입체그림으로 파노라마 형식으로 재연하고 음향효과를 더함으로서 보는 이들이 전쟁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전쟁기념관이다. 이 의원은 "경북도도 6.25 전쟁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해 조국을 구해냈고, 이러한 테마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애국심고취와 호국정신을 일깨울 수 있는 기념 박물관을 도내에 건립한다면 전국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상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 사업추진을 위해 국가보훈청과 관련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도내에 체험기념관을 조기에 건립해 21세기 브랜드화시대에 지역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고 관광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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