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북측 판문점 내 통일각에서 화재가 발생해 북측이 우리측에 지원 요청을 했지만, 우리측이 거절의사를 통보했던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북측의 화재 지원 요청을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거절했죠"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거절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이 "통일부 장관에게 화재 상황을 보고 했느냐"고 묻자 서 단장은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보고가 됐을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됐다"고 답변했다.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통일각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비슷한 시각 북측으로부터 '개성공단 내 소방시설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개성공단 관리를 맡고 있는 남북협력지구지원단에 들어왔지만 우리측이 거절했다. 당국자는 "개성공단 소방시설은 개성공단 내 화재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이유로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를 무시하고 소방차 3대와 소방대에 소속된 북측 인원들을 화재 현장에 출동시켰다. 통일부는 현재 소방대 출동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개성공업관리위원회의 우리측 직원들을 상대로 감사에 착수했다. 소방대 출동 문제 말고도 관리위 운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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