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만장일치로 ‘제6대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주요기관 방문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새벽 기차로 상경한 김 지사는, 국회와 주요 언론사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오후에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본격적인 광폭 행보에 나섰다. 오전 KBS를 방문한 김 지사는 김인규 사장의 축하 인사를 받고 “지방이 많이 어렵다. 중앙언론에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앞으로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의 생존권 수호와 중앙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 김 지사는 지난 7월, 여야 합의로 출범한 ‘지방재정특별위원회’를 방문해 김진표 위원장(민주통합당)과 환담을 나누고 공통 관심사를 교환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지방의 현실을 감안해 여야가 합의로 ‘지방재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준데 대해 전국 시·도민을 대표해 고마움을 표하면서, 열악한 지방의 재정 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이대로는 어렵다.‘지방재정특위’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특별히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김 위원장은 ‘지방재정특별위원회’가 현재의 위상과 권한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전제하고,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올 연말로 한정돼 있는‘위원회 운영기한의 대폭적인 연장’과 ‘입법권 부여’ 등이 꼭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앞으로 상시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서 국회부의장실을 방문한 김 지사는 박병석, 이병석 국회부의장을 차례로 만나 지방분권에 대한 비전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면서 앞으로 지방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적극 요청했다. 숨 가쁜 공식일정을 마친 김 지사는 “이제 시작이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명예직이 아니라 최일선 야전사령관이다. 앞으로 전국 시·도민의 에너지를 한데 모아 ‘새로운 지방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 보였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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