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중국대사관 건너편 옥인교회 앞에서 탈북자 북송반대 전세계 동시집회 및 중국억류 60일재 전재귀 목사 석방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서울 중국대사관을 비롯해 부산, 광주 영사관 등 전 세계 37개국 48개 도시에서 열렸다. 지난 6년동안 한해 기준으로 2000명대를 유지해오던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의 숫자가 올해 1000명대로 낮아져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통일부가 잠정 집계한 올해 북한이탈주민 입국인원 현황은 지난 9월까지 남성 303명, 여성 793명 등 1086명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입국자는 120여명으로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 한해 국내 입국한 탈북자 수는 1500명 안팎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입국 탈북자 인원은 1995년 41명이던 것이 10년만인 2005년 1382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이듬해인 2006년 2026명의 탈북자가 국내에 입국하며 처음으로 2000명대를 돌파한 이후 2007년 2551명, 2008년 2801명, 2009년 2914명, 2010년 2401명,지난해 2706명을 기록, 지난 6년동안 2000명대를 꾸준히 유지해왔다. 올해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 인원이 급감한 배경과 관련해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북중 국경지역의 경계가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권 교체기 불안정성을 최소화 해야하는 상황에서 최근 탈북자 북송문제가 불거지며, 중국으로 탈출할 수 있는 주요 루트에 대한 단속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또 중국, 동남아 등 제3국을 거쳐 국내 입국하기 보다 제3국에 체류하는 인원이 증가한 탓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지난 9월 기준으로 국내 입국한 누적 북한이탈주민은 남성 7477명, 여성 1만6716명 등 2만419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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