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11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UN과 한국-함께 이루는 인류의 꿈'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번 연설에서 "UN이 추구하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더 안전하고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대한민국이 든든한 파트너가 돼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강창희 국회의장은 반 총장 연설에 앞서 환영사를 통해 반 총장의 국회 연설에 감사를 표시하고, "반 총장이 우리 젊은이는 물론,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신화가 돼주기 바란다"고 밝힐 계획이다. 반 총장의 국회 연설은 UN사무총장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반 총장은 외교통상부 장관이던 지난 2006년 차기 UN사무총장 자격으로 국회에서 '고별 연설'을 한 바 있다. 반 총장의 이번 연설엔 국회의원과 외교통상부 장·차관, 국회 기관장, 주한외교사절 등 약 6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국회 대변인실이 전했다. 반 총장은 또 국회 연설에 앞서 강 의장과 별도 간담회를 갖고 우리 국회와 UN의 우호 증진 및 협력관계 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 자리엔 우리 측에선 이병석(새누리당)·박병석(민주통합당) 국회부의장, 이한구 새누리당·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안홍준(새누리당)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윤원중 국회 사무총장, 정진석 의장 비서실장, 배성례 국회 대변인이, 또 UN 측에선 제프리 펠트만·김원수 고위자문관, 마틴 네서키 대변인, 윤여철 의전장 등이 배석한다. 반 총장은 연설 뒤 강 의장 초청으로 국회 한옥 '사랑재' 앞 잔디마당에서 주한 외교사절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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