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일 애플사가 최근 아이폰 운영체계 상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에 대해 일본명 다케시마까지 병기하기로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애플사의 방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애플사의 방침을 설명받은 자리에서 바로 우리 정부 당국자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구글과 애플사 본부가 모두 미국 샌프란스시스코에 있다"면서 "해당 지역 총영사관을 통해 서한을 발송하는 등 우리 측 요구를 다시한번 강력히 제기하고, 방침을 변경하도록 촉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민간기업을 상대로 사업상 불이익을 주는 등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는 범위내에서 정부가 불이익을 주거나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며 "그 점이 어려운 점이기도 하다"고 답변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우리의 원칙이 있고, 애플사의 그러한 입장을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교섭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새 운영체계인 'ios6' 지도서비스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제3국 버전의 경우 독도 외에 다케시마,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가 병기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측에 전했다. 이에 앞서 구글도 자사 지도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했으며, 독도의 명칭도 리앙쿠르암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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