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향유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한‘2012 영천시민과 함께 하는 트로트 콘서트’가 대성황을 이루면서 연속 만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저녁 7시, 10시 각각 2시간씩 열린 이날 콘서트에서는 3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부녀자와 장년층들까지 뜨거운 관심으로 시민회관 전 좌석을 한자리도 남김없이 빼곡이 채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거리에 버려진 아이와 갈 곳 없는 어른을 모셔와 친부모, 친아들로 부양하고 기르는 사연으로 KBS 인간극장에 소개돼 큰 감동을 주었던 가수 허송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유지나, 금잔디, 신유 등 트로트계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흥겨운 트로트 음악과 자신이 가진 장기 등을 선보이며 영천시민들을 흥의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영천시민들은 신나는 음악에는 박수와 함께 몸을 흔들며 장단을 맞추었고 가수들의 노래 시작과 끝은 물론이고 중간 중간에도 큰 박수와 뜨거운 호응으로 음악회의 분위기를 흥겹게 즐겼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장애인들도 함께 참여해 즐김으로써 시민을 위한 화합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문외동에서 온 이모 할머니는“TV로만 보다가 직접 참석해 보니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감동이 있네요. 생활의 활력소를 듬뿍 얻어갑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트로트 콘서트는 영천시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준비한 것으로 지난 4월‘7080콘서트’, 5월‘난타’, 10월 가무악‘다롱디리’의 폭발적 호응에 이어진 네 번째 문화행사로 중장년층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냈다.
영천시는 오는 12월 1일에도 올해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국민연극‘친정엄마’를 영천시민회관 무대에 올려 시민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예매는 11월20일부터 영천시민회관에서 1인 4매까지 선착순 판매하며 영천시민들에게는 20%의 할인 혜택을 준다.
박삼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