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닷새간 일정의 인도네시아·태국 공식 방문을 위해 7일 낮 김윤옥 여사와 함께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제 5차 발리민주주의포럼 참석차 이날부터 사흘간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며 8일엔 발리민주주의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각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여하는 일반 토의를 유도요노 대통령과 공동주재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류보편적 가치로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지적하고 아·태지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상황을 평가하는 한편, 국제 평화·안전과 번영을 위한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포럼 참석에 이어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양국간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심화·확대시켜 나가고 내년 양국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양국민간의 우의와 친선을 더욱 증진해나가기 위한 폭넓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이 대통령에게 양국관계의 괄목한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인도네시아 최고훈장인 '아디뿌르나 훈장'을 수여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사흘간 일정으로 9일 태국을 방문,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대표들을 만난 뒤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10일엔 잉락 친나왓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투자 및 실질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4대강사업의 경험과 기술을 접목, 태국의 수자원 관리사업(113억달러 규모)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잉락 총리 초청으로 이뤄진 이 대통령의 태국 방문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31년만의 공식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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