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2'가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참가업체수가 15% 늘어난 434개 게임회사가 참여한다. 8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Game, Touching the World'. 게임이 마음을 움직여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고, 게임을 통해 전세계인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올해 지스타에선 모바일 게임의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도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번 지스타에선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측은 "이번 지스타에선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모바일과 소셜게임(SNG) 등 다양한 플랫폼용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비율이 6대4 정도"라고 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업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콘텐츠업체인 'SK플래닛'이다.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여하는 'SK플래닛'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앱) 거래장터인 'T스토어'에서 거래되고 있는 다양한 모바일게임과 게임 플랫폼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 1위 온라인게임업체인 '넥슨'은 '엔씨소프트'와 힘을 합쳐 개발한 '마비노기2:아레나'를 '지스타 2012'에서 처음 공개한다. 지스타의 후원사이기도 한 '위메이드'는 16종의 모바일 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한게임은 실시간 멀티 대전 야구게임 '골든글러브'와 '던전스트라이커’, '피쉬 아일랜드' 등 신작을 소개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언리얼엔진3'에 기반을 둔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를 공개한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대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지스타 2012'은 부산 벡스코 본관과 신관에 걸쳐 4만3000제곱미터(㎡)가 넘는 공간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외에도 야외전시장과 부대시설에서 채용박람회, 가족캠프, 사업상담회 등이 열린다. 올해는 게임 투자마켓, 게임 토크 콘서트, 스마트게임 세미나같은 색다른 프로그램도 처음 마련된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지스타는 규모와 성과 등 글로번 게임전시회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며 "각 전시장과 프로그램을 전문화한 만큼 올해는 역대 최대의 성과를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8일 오전 10시 벡스코 본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 등 국내외 게임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