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조사결과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을 대처하기 위해 식단을 값이 싼 음식으로 바꾸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WFP가 지난해 5월부터 올 8월까지 모두 7차례 북한 가정을 방문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가격이 싼 음식 위주로 식단을 바꿨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8일 보도했다.
친구나 친지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응답이 두번째로 많았으며, 식사량 차체를 줄였다는 응답과 끼니를 거른 적이 많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WFP 직원들이 가구별 식량 확보상황과 관련한 질문을 하고, 주민들이 응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직원들은 지난해 5월과 8월,11월 그리고 올해 2월과 5월, 7월, 8월에 각각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설문조사 결과는 WFP의 올 3분기 대북지원사업 보고서에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식비를 줄이거나 친지나 친구에게 식량을 빌리는 일명, '식량난 대처법'이 가장 많았던 시기가 8월말에서 10월 수확기 직전까지인 3분기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