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PC를 이용한 온라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포털시장의 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NHN이 시장의 예상을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NHN은 8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955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2.5%,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4.7%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 기록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했고 모바일 부분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매출비중은 △검색광고 50% △게임 26% △디스플레이광고 15% △기타 9%로 나타났다. 검색광고는 광고주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29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2.2% 줄었다. 모바일 검색 전환에 따른 수익모델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모바일 검색부문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실제로 모바일검색광고 매출은 전기대비 80억원이 늘어 온라인광고 매출이 150억원 가량 감소한 부분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NHN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 검색은 매출보다는 서비스질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매출의 성장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바일검색 광고주는 등록기준으로 PC 광고주의 90%에 달하며 실제로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광고주도 70% 수준"이라며 "계속적인 광고주 유입으로 모바일 광고에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런던올림픽 특수와 일본 광고매출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25.8% 증가한 8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온라인게임은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 게임 매출이 선전하면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555억원으로 집계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기타 매출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매출 증가와 일본과 자회사 NBP의 IT 서비스 및 부동산 매출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18.5%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481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일본 게임 매출 증가와 디스플레이 광고 및 라인 매출이 상승해 전년동기 대비 54.9% 증가한 1113억 원을 달성했다. '라인'의 경우 매출이 140% 성장하면서 3분기에만 8억엔(약 109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은 스탬프 판매를 통해 발생했다. NHN은 "올해안에 국내외 게임업체의 모바일게임 10여개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게임까지 더해지면 '라인'의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는 "지난 3분기동안 NHN은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이용자 만족도 증진을 위해 모바일 네이버의 추가적인 개편을 단행하고, 다양한 모바일게임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 만족과 서비스 가치 제고를 통해 NHN의 모바일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확고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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