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경주 시내면세점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 지난 6일 관세청은 전국 광역자치단체별로 1개소씩 시내면세점을 허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발표가 있자마자 10여 년 전부터 경주지역 면세점 설치를 강력히 희망해온 시민들을 중심으로 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경주 시내면세점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성수 위원장을 만나 왜 경주에 면세점이 필요한지 그리고 향후 면세점 유치를 위해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시내면세점이 설치 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 온 시가지가 활력에 넘칠 것 ▲면세점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경주시가지는 문화재정비사업으로 무차별 철거를 하는 바람에 활력을 잃고 침체의 늪에 빠진지가 벌써 10여년이 흘렀습니다. 또한 최근 물밀 듯이 밀려오는 외국인 관광객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경주를 방문해도 돈쓸 곳이 없을 정도로 대비를 하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경주시민의 오랜 숙원 중 하나인 시내면세점이 설치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엄청나 온 시가지가 활력에 넘칠 것입니다. 타도시의 예를 보면 시내면세점은 면세점 자체뿐만 아니라 그 일대 상가 모두가 파급효과를 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태여 경주시가 나서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이지 않더라도 상인들 스스로 상가를 정비하며 전 시가지가 확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내 중심상가는 물론 인근 전통시장에 까지 파급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보문단지에 국한된 외국인 관광객을 시내로 유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 된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주는 인프라가 골고루 갖춰져 외국인 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 ▲인근 포항과 도청이전 예정지인 안동 등 타도시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은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물론 인구가 50만이 넘어선 포항으로 봐서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싶겠지만 관세청이 이번에 확대하기로 한 방침과 평가 항목을 보았을 때 한계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포항은 최근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만 경주와 통합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 경주에 양보하리라 생각 됩니다. 문제는 안동인데 안동 하회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경주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고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볼거리만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경주는 볼거리 외에도 잘 갖추어진 숙박시설, 국제수준의 회의시설, 위락시설 즉 인프라가 골고루 갖춰져 외국인 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경주시민들이 오랜 기간 동안 면세점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온 사실을 안다면 타지역 주민들도 양보하며 적극 협력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경주시, 경주상공회의소, 지역 대학, 각급 기관단체장 등 지역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 ▲면세점 유치를 위한 시민참여 확대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시내 면세점 확대 소식이 알려 지자마자 시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저보다도 먼저 알고 문의를 해와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5,000여 시내 상가 회원과 도심위기대책위, 4곳 전통시장 상인들까지 나서 확대 운동을 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장과 경주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성토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는 물론 경주시와 경주상공회의소, 지역 대학, 각급 기관단체장 등 지역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평소 경주시가지를 살리는 방안 중 하나로 면세점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해 오던 차 ▲추진위에 대한 설명과 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 해 주신다면? =추진위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시내 면세점 확대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도심위기 대책위 관계자와 상가번영회 회장단, 전통시장 번영회 회장단 등 평소 경주를 걱정하는 분들 20여명이 모여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현재는 뒤늦게 소식을 접한 분들이 적극 참여를 희망해 오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평소 경주시가지를 살리는 방안 중 하나로 면세점을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여러 방안을 강구해 오던 차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면세점에 관한 관심과 공부를 해왔습니다. 주위에서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저를 추천한 것 같습니다. 경주의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방관만 하지 말고 시민 공감대 형성과 유치노력에 적극 나설 때라 생각합니다. 보문단지와 시내권 역할 분담 해야 보문단지는 숙박과 오락 및 위락기능 시내권은 사람 사는 모습 보여주며 쇼핑과 먹거리 체험 ▲도심권 상인들에 의해 보문단지에 대형유통 매장이 들어서지 못한바 있는 것으로 압니다. 호텔이 많은 보문단지를 배제하고 굳이 도심권을 주장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우선 한가기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도심권 상인들이 보문단지 내 대형 매장을 무조건 반대한 적은 없습니다. 4년여 전 한 업체가 보문단지에 대형 매장을 설치하겠다고 한 바 있는 것으로 기억 합니다만 그때도 무조건 반대가 아니라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시가지는 무차별 철거로 초토화된 상황이어서 경주시 등 관련기관이 시가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때 보문단지에 대형매장을 허가하라는 것 이였습니다. 그리고 보문단지 보다는 시내권 주장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관세창의 이번 조치는 중소기업과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현재 일부 대기업 면세점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 오는 각종 문제점들을 개선해보자는 취지이지요. 이런 점에서 볼 때 보문단지와 시내권은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보문단지는 숙박과 오락 및 위락기능을 담당하고 시내권은 사람 사는 모습도 보여주며 쇼핑과 먹거리를 체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외국에 나와 관광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지역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경주는 보문단지에 너무 치중하고 있습니다. 보문단지는 외지 대형 업체들의 사업장입니다. 경주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시내권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관광의 추세가 현지 주민들과 어울려 사는 모습을 보고 느끼고 공유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는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업체나 시민들의 참여가 첫째 조건이 돼야 ▲면세점 입점 및 운영과 관련해 생각하고 있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이번 관세청의 조치는 대기업과 공기업의 참여를 배제하고 순수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심사하고 허가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됩니다. 따라서 지역업체나 시민들의 참여가 첫째 조건이 돼야 합니다. 물론 파급효과도 지역에 큰 업체여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역외 대기업의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경영주체가 정해진다면 지역민들이 일정 부분 시민 주 형태로 참여하는 방안도 생각해 봄직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경주로 유치가 확정 된 이후에 일어나는 일이므로 우선 모든 시민들과 지역사회가 나서 경주유치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이 우선임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립니다. 이은희 기자 김성수 위원장은? 경주 중·고를 나와 경북대 경제학과 고려대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경주청년회의소 회장 과 새마을운동 경주시지회장, 경주지역발전협의회 수석 부회장, 경주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추진위원장 경주도심발전 연구소장 ,제2.5대 경주시의회의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경주문화발전주민협의회 회장으로 경주지역 최대현안 인 문화재 관련 피해당사자들의 모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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