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야권의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과 관련, 현재 오후 6시에서 3시간 늘어난 오후 9시까지 연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문 후보측의 김영경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안 후보측의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협의를 가진 뒤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3시간 연장은 문 후보측이 주장해온 방식이다. 안 후보측은 그간 오후 8시까지 2시간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해왔다. 이들은 또 투표시간연장 캠페인의 공동슬로건을 '투표소 야간개장'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후보 담쟁이캠프와 안철수 후보 진심캠프의 공동캠페인'이라는 명의가 붙은 온라인 홍보물을 배포해 투표시간연장 중요성을 알리고, 온라인 서명운동과 투표시간연장 인증샷 찍기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캠페인과 관련해서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낮12시부터 1시 사이에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표단 1인 시위를 함께 펼치기로 했다. 17일 혹은 18일에는 양측 지지자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하고, 17일에 열리는 '참정권 보장을 위한 유권자 대회'에 양 캠프가 결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은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있었기에 양 캠프는 이 자리에서 모여 힘을 모을 수 있었다"며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해석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참정권 실현을 위해 집권여당답게 책임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지난 6일 회동에서 투표시간 연장을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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