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가 젊은층을 공략한 새로운 브랜드 '나뚜루 POP'를 런칭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나뚜루는 지난 1999년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오픈해 여성들로부터 녹차맛 아이스크림 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자연주의를 표방한 인테리어, 메뉴 등이 시간이 지나자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존재감이 없어졌다. 인테리어와 메뉴를 180도 바꾸고 세컨드 브랜드로 '나뚜루 POP'을 새롭게 런칭한 나뚜루가 1위 업체인 베스킨라빈스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뚜루(대표 조영진)는 젊은층을 노린 '나뚜루 POP'를 런칭하며 신제품 20종과 새로운 BI를 12일 처음 공개했다. 기존의 나뚜루가 2030을 타깃으로 한 자연주의 컨셉이었던 반면 '나뚜루 POP'은 1724를 타깃으로 독특한 맛과 인테리어로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나뚜루 POP의 새로운 메뉴는 젊은 세대의 입맛을 반영한 아이스크림 메뉴 20종과 함께 기존 나뚜루의 고객을 위해 나뚜루 베스트셀러 4종인 초콜릿, 바닐라, 딸기, 녹차맛 메뉴도 운영한다. 가격은 싱글컵 기준 2700원이다. 나뚜루 POP 매장은 롯데본점, 건대스타시티점, 종로점, 석촌호수점, 안양 1번가점, 부천점, 일산 웨스턴돔점, 대구 동성로점 총 8개점이며, 점차적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나뚜루 관계자는 "브랜드 이원화를 통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 No1.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가맹점 아이스크림 시장은 배스킨라빈스, 나뚜르, 콜드스톤, 하겐다즈 등이 선전하고 있다. 가장 많은 점포를 갖고 있는 것은 배스킨라빈스로 직영점 80개와 가맹점 900개를 합해 총 980여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나뚜루가 218개, 콜드스톤 50개, 하겐다즈 11개 점포를 갖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맛'으로 매달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아이스크림케익도 시즌별로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반면, 콜드스톤은 50여개로 가맹점 수는 많지 않지만 차가운 돌판 위에서 여러가지 토핑을 첨가해 즉석에서 아이스크림을 비벼주는 독특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콜드스톤 관계자는 "본사에서 가져온 아이스크림을 그대로 떠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베이스 아이스크림과 토핑을 고객이 골라 돌판에서 비벼주는 형태로 입안에 넣었을때 가장 적정한 온도로 맛을 느낄 수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하겐다즈는 11개의 점포만을 갖고 있으나 가맹점 사업보다는 매출의 대부분인 80% 이상을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의 아이스크림 공급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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