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가 이동통신과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등을 통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무선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살려 스마트 시대를 넘어 '올IP'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IP'는 유선인터넷과, 이동통신, IPTV 등의 가입자를 총칭하는 것이며 '올IP'의 경우 IP 가입자 전체를 하나의 인터넷 망으로 묶는 서비스를 일컫는 말이다. '올IP' 구현을 위해 KT는 전국에 8만9000개의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을 구축했고 LTE와 무선랜을 묶어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 중이다. 또 현재 144개 수준인 가상화 기지국 수를 2013년 1월부터 256개로 2배가량 늘린다. 내년 3분기에는 이를 1000개로 늘린 '초대형 가상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아울러 2013년 1분기 중 LTE 데이터 사용량이 몰리는 지역에 전송속도가 1.3기가비트초(Gbps)에 이르는 기가 무선랜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IP' 신규 브랜드 '올레 올-IP'와 서비스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전체 서비스의 과금체계와 인증방식을 통합한다. 데이터 사용량도 하나의 통합 요금제로 이용 가능하며 스마트폰에서 보던 동영상을 TV에서 이어서 감상하는 'N스크린'의 장점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번 달 중 KT는 '스마트홈폰HD(갤럭시 플레이어 5.8)'와 유무선 통합메시지(RCS) 서비스인 '조인'을 출시한다. '조인'을 이용하면 음성통화 중 파일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그룹채팅 등도 가능하다. 올해 말께는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IPTV 셋톱박스 '스마트홈TV'를 출시한다. LTE 데이터 사용량을 다른 기기와 공유할 수 있는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도 내놓는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LTE폰에 제공되는 기본 데이터량을 태블릿PC 등 다른 기기와 함께 쓸 수 있다. 이를 위해 가입자식별모듈(USIM), 회선, 아이디 등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는 인증 방식을 '올레 ID'로 통합한다. 표현명 KT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 고품질(HD) 콘텐츠를 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며 "KT는 25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쓰는 기기를 모두 인터넷 주소(IP)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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