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안전이 국민의 기본적 행복이자 국가경쟁력인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 50주년 119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선진국이 될수록 일상의 안전이야말로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척도이다. 생활이 다소 어려운 것은 견딜 수 있어도 일상생활이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행복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거듭 "국민 안전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분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바로 선진사회"라며 "119는 우리 국민의 친구이자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될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또 "소방업무는 구조와 구급, 생활민원은 물론이고 자연재난ㆍ인적 재난ㆍ사회적 재난에도 대응해야 하는 국가적 종합안전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변화에 잘 대비하자면 새롭게 조직과 인력을 개편해야 할뿐만 아니라 철저한 연구에 바탕을 둔 최첨단 '과학소방', 전문 교육훈련을 통한 '정예소방'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앞으로 소방·방재 업무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일하는 현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순간순간 생명을 걸어야 하는 전장(戰場)이라는 사실을 나와 우리 국민은 잘 알고 있다"며 "그만큼 여러분의 일은 강인한 용기는 물론이고 투철한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격려했다.
또 "이제까지 우리 소방업무는 주로 화재진압과 예방이 중심이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과 도시화, 세계화, 정보화로 인한 생활환경 변화로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대형 재난의 위험성이 온 지구에, 어느 나라든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위해서는 전문적 대응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공직윤리와 기강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대다수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사투를 벌이는 중에 일부 소방공직자들의 잘못된 관행이 적발된 사례가 있다.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