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식경제부와 손잡고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기술개발인력의 장기 근속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15일 역삼동 소재 한국기술센터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이기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엔지니어 적금'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올 연말까지 상품출시 준비를 완료하고 늦어도 내년 초에는 희망 엔지니어 적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에서도 희망 엔지니어 적금 가입자 전원을 '차세대 희망 엔지니어'로 지정하고 장기 재직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 출시될 '희망 엔지니어 적금'은 기업과 기술인력이 5년 이상 장기근로를 조건으로 동일 금액을 매칭?적립하는 금융상품이다.
근로자와 기업이 각각 매월 50만원씩 납입할 경우 5년 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약 7000만원의 목돈 형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중소?중견기업 엔지니어들의 장기 근속 및 사기 진작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실력있는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인력들의 잦은 이직으로 많은 중견기업들의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개발인력들의 장기 근속 유도로 중견기업의 기술성장에 이바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희망 엔지니어 적금이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우수한 기술 인력을 유치하고, 핵심 인력을 회사에 오래 근무하게 하기 위한 열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