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관광객 유치 숫자 못지않게 높아진 국격에 맞는 질적 관광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관광산업 성과보고대회'에 참석, 이같이 강조한 뒤 "관광업계도 큰 변신을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대한민국 하면 '떠오르는 나라'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됐다. 이에 걸맞게 관광업계도 변해야 한다"며 "관광은 중요한 산업이자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료관광이 떠오르고 있는데 내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UAE 군의 치료를 한국이 도맡을 수 있도록 하는 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해 땀 흘린 업계관계자들을 치하하고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상 최초로 외래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한(오는 21일로 예정) 지난 5년의 노력과 성과, 그리고 미래를 담은 주제영상이 상영됐고 성공사례로 '제주 올레길 녹색관광', '모텔을 리모델링한 외국인 관광숙박시설(시흥시)'등이 발표됐다.
또 남대문시장 상인 등 관광업계 최일선 종사자 3명의 소감도 함께 발표됐으며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 도약을 위한 기대와 과제도 제시됐다.
행사엔 호텔, 여행사, 쇼핑, 음식, 관광기념품, 의료관광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한국방문의 해 조직위 및 지역별 관광협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