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찬바람이 파고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속을 데워줄 뜨끈한 국물이다. 마트에서 멸치, 다시마 등 국물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을 사와 손수 만들어먹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오랜시간이 걸리는 육수만들기는 어렵기만하다. 대신 간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 제품을 이용하면 국물을 끓이는 시간은 줄이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한 자연원료를 이용해 '젤', '티백' 등의 특이하면서도 편리한 제품이 많이 나와있어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다시다 육수명가'는 '젤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사골, 쇠고기, 채소 등을 5시간 이상 끓여 맛을 낸 육수를 젤 형태로 농축시켰다. 국, 찌개, 전골 등 요리를 할때 기본이 되는 육수로 물 700ml에 제품 1개를 넣고 끓여서 사용하면 된다. 사골과 쇠고기맛 중 선택해 떡국, 부대찌개, 죽, 영양밥, 백김치 등 어디에나 쉽게 응용할 수 있다.
멸치를 티백에 넣어 차를 우려내듯이 쉽게 만들어놓은 제품도 있다. 대상 청정원 맛선생은 멸치를 티백에 넣은 '멸치 국물내기티백'을 판매하고 있다. 강한불에 우려내는 육수제품의 특성상 티백은 안전하게 옥수수전분을 원료로 넣어 친환경으로 만들었다. 4인 가족 국물요리 시 끓는 물에 멸치티백 1개(10g)를 넣고 5분만 우려내면 깊고 진한 멸치국물을 낼 수 있다.
새로 출시되는 면제품은 국물요리가 칼로리가 높은 것을 감안해 다이어트 제품으로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곤약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밀가루 면의 1/4 수준인 95kcal(1인분) 미만으로 줄인 '뷰티칼로리면'을 내놨다. 뷰티칼로리면 '잔치국수'는 시원하고 개운한 멸치국물에 애호박, 당근, 청양고추 고명을, '하노이누들'은 담백한 쇠고기 국물에 숙주, 대파, 양파 등으로 만든 고명을 넣어 베트남 쌀국수 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광동생활건강의 '광동 살빼면'은 곤약, 이눌린, 가르시니아캄보지아 및 녹차추출물, 미역 등 17종의 원료로 한 끼 식사 대용으로 충분한 양이면서 열량은 35kcal(1회 기준, 별첨 소스 제외)로 낮춘 제품이다. 게다가 면을 삶거나 데칠 필요 없이 들어있는 가쓰오 우동국물이나 스파게티 소스를 섞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