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와 '고등어'는 매년 어류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 생선이다. 하지만 최근 어획량 부진 등으로 '갈치'와 '고등어'의 인기가 주춤한 대신, '광어', '우럭' 등의 횟감 생선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생선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생선회는 20% 증가한 반면, 갈치는 27% 정도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갈치·고등어 인가 주춤 매출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10년간 생선회, 갈치, 고등어 세 품목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올해 생선회 비중이 50.4%, 갈치와 고등어 합계가 49.6%로 조사됐다. 생선회가 갈치와 고등어 매출 합계보다 많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 비중 합계를 보면 지난 2001년 61.6%, 2006년 59.7%, 2010년 54.7%로 꾸준히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횟감 중 우럭의 경우 출하량이 작년보다 2배 정도 늘어 올해 산지 가격이 40% 정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롯데마트의 우럭 매출은 작년보다 10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갈치의 경우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그리고 이로 인한 매출 감소가 확연하게 나타났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갈치'(240g/1마리) 가격은 2010년 2800원에서 올해 4500원으로 2년사이 60% 정도 상승했다. 유준선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올해는 갈치의 어획량이 급감해 가격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생선회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제철 횟감 생선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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