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외곽지역에 위치해 농촌지역이지만 지형상 시로 편입돼 많은 불이익을 받아오던 경주시의 한 중학교가 그동안 숙원사업인 다목적강당이 완공돼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불국중학교는 오는 16일 오후 2시 본교에서 ‘급식소 및 다목적강당’인 ‘향목관’의 공사가 완공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향목관’은 1층에 현대화된 급식실과 2층에 다목적강당으로 조성됐으며 경주시 대응투자 3억원, 교과부특별교부금 8억7,900여만원, 경북도교육비 특별회계 8억2,100만원, 등 총 20억원의 예산재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4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10월 건축승인을 받아 12월 5일 착공해 공기 9개월여 만인 올해 8월 26일 준공해 뜻 깊은 개관식을 거행하게 됐다.
건물규모는 급식실 500㎡, 다목적강당 758㎡, 연멱적 1,258㎡이며 특히 체육관은 경기장, 방송실, 샤워실 등 첨단의 부속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마련됐다.
또한 급식실은 최신식 시설을 갖추었으며 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학교에 따르면 향목관은 명품교육 활동의 장소로 체력단련과 문화의 마당, 올바른 인성 함양의 터전으로 또한 학교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주민들에게도 생활 체육공간으로 개방·활용 될 예정이다.
한편 불국중학교는 개교한지 30여년이 지난 공립학교로 행정상 시내권 이지만 위치적으로 시골지역인 관계로 교사들의 인센티브 등의 사유로 근무하기 꺼리는 대표적인 학교이다.
이로 인해 학교는 교육적으로 많은 손실과 학생수도 급감하고 있으며 타 학교와 동등하게 누려야 하는 교육적 환경과 편의시설, 복지혜택, 시설·재정지원 등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아왔다.
특히 이 학교는 입학식·졸업식 등 각종 학교행사시 우천으로 인해 실내에서 행사가 진행되면 교실 2칸을 넓힌 곳에서 학생들도 다 들어 갈수 없어 복도까지 사용해야 하는 형편 이였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본 학교측과 총동창회, 운영위원, 학모회, 지역주민들이 다목적강당 건립을 위해 수 년 동안 도·시교육청, 경주시청, 시의회 등을 여러차례 방문해 이뤄졌다.
박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