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기초의원 보궐선거 다 선거구(법전-춘양-소천-석포)에 엄기섭 예비후보(48)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엄 예비후보는 21일 봉화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A 예비후보가 횡령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 공천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을 밝혔다. 엄 예비후보는“지난 19일 새누리당에 이번 공천을 철회하고, 재심의 해 줄 것을 요청 했지만 재심의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규정 부적격 기준에도 명백하게 규정돼 있음에도 공천철회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이번 보궐선거는 전임자의 횡령혐의로 임기 중 하자해 보궐선거가 이뤄진 것인데 또 다시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후보자에게 공천을 주고,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공천철회에 대해 고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것이 진정 새누리당이 표방하는 정치쇄신인지 실망”이라면서 “오늘 새누리당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엄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지역의 발전보다 비민주적인 공천 결정에 불복하는 것이 군민 여러분께 복종하는 길”이라면서“지역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해 감시와 견제에서부터 민원해결 등‘참된 일꾼’으로 지역에 봉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다음 달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봉화군 기초의원 보궐선거 다 선거구에 김제일씨(49·새누리당·남부지방산림청 국유림경영관리 자문위원), 엄기섭씨(48·무소속·전 경북족구연합회 부회장), 홍달식씨(62·무소속·전 영농법인 문수산화훼 대표), 김귀자씨(여·60·무소속·전 지방공무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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