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가 인터넷TV(IPTV)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제작·기획사와 5000만달러(540억원) 규모로 5편의 애니메이션을 공동제작한다.
SK브로드밴드와 삼지애니메이션(대표 김수훈)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사 메소드, 기획사 자그툰과 애니메이션 공동제작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로 SK브로드밴드는 1000만달러 규모의 애니메이션 '레이디 버그'를 제작한다. 이어 2017년까지 총 5000만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5편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예정이다. 무당벌레라는 뜻의 '레이디 버그'는 10대 소녀가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SK브로드밴드는 자사 IPTV 서비스인 Btv의 콘텐츠 경쟁력을 위해 뽀로로, 로보카폴리, 브루미즈, 라바 등 애니메이션에 꾸준히 투자를 해왔다. 올해도 미앤마이로봇, 뽀잉, 발루뽀, 에일리언몽키스, 원더볼즈 등에 투자를 했다.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만들 삼지애니메이션은 '브루미즈'를 제작한 회사다. 1998년 설립된 메쏘드는 '꼬마 니콜라', '어린 왕자', '아이언맨' 등 20여편의 3D 애니메이션 TV시리즈를 제작했다. 자그툰은 '형사 가제트'로 알려진 프로듀서 쟈클린 톨쥐만과 애니메이션 기획자인 제레미 자그가 2009년 공동설립한 프랑스 애니메이션 기획사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번 MOU로 IPTV에 특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고 애니메이션 한류를 이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고품질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