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량 세계9위의 오명을 씻기 위해 정부가 개발한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시연회를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0일 교육문화회관에서 자동차제작사 및 물류회사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개발한 '교통부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에 대한 시연회와 온실가스 감소를 위한 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기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5억1546만톤으로 세계9위를 기록했다. 개인당 배출량으로 따졌을 경우 세계4위 수준이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중 교통부문의 온실가스량은 8516만톤으로 전체의 약 16.5%에 해당한다. 이 중 자동차가 내뿜는 온실가스가 약 9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의 34.3%를 감축하는 목표치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교통안전공단과 교통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이 함께 개발한 '교통부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은 지난 2009년말부터 2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은 △온실가스 배출정보 시스템 △온실가스 목표관리 시스템 △온실가스 저감효과평가시스템 등 크게 3가지 기능으로 구성됐다. 관리시스템은 정부 및 지자체 등에 교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지자체는 이를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규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원의 특성을 파악하고, 배출량 추이 분석 및 예측을 통해 온실가스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부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은 교통안전공단이 운영 및 유지관리를 맡는다.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관련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개 시연회와 시험운영 등을 거쳐 12월 중순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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