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특허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안랩이 특허경영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올해 국내 특허출원 39건, 해외에서 특허출원 20건 등 총 5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출원건수가 국내는 77%, 해외는 42% 증가한 것이다. 안랩은 "회사가 창사되기 이전인 1988년부터 국내에서만 196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중 117건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보안 소프트웨어 업계 중 최고 기록이다. 해외에서는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 PCT) 국제 출원 50건, 국가별 출원 21건에 이른다. PCT는 국가별 특허출원 절차를 줄이고 특허정보를 쉽게 이용하도록 하는 국제 특허법률조약이다. 안랩은 이같은 특허를 활용해 글로벌 보안 소프트웨어(SW) 기업과 경쟁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랩은 전체 직원의 5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운용 중이며 R&D 예산은 연간 매출의 20%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 사내에서 진행 중인 'iQ' 제도는 안랩의 특허경영의 핵심이다. '작은 아이디어(i)도 소중히 해 정식 프로젝트로 자격을 부여한다(Qualify)'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 제도를 통해 안랩의 핵심 기술이 탄생했다.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APrM'(AhnLab Privacy Management)을 △APT(지능형지속공격)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의 핵심 기술'DICA'(Dynamic Intelligent Contents Analysis) △V3에 탑재된 은폐형 악성코드 진단치료 기술 '트루파인드' 등 'iQ'를 통해 개발됐다. 이밖에도 안랩은 특허기술 발명자에게 특허출원, 취득, 해외출원 등 단계별로 별도 포상을 한다. 특허를 출원을 팀 목표에 포함하는 등 특허출원을 장려한다. 또한 특허·인증 관리 전담 인력이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특허 관리를 하고 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최근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기술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안랩의 특허 기술은 해외에서 큰 무기가 될 것이며 지속적인 혁신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 시장에서 국산 SW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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