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대선후보의 단일화 TV토론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TV토론 효과는 안 후보보다 문 후보에게 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후보들의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가 더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39.7%로, 안 후보(24.6%) 보다 15.1% 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가 비슷했다는 응답은 35.6% 였다. TV토론 후 각 후보의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문 후보의 경우 33.7%였고, 안 후보의 경우 25.6%로 나타났다. 더 나빠졌다'는 응답은 문 후보의 경우 13.6%였으나 안 후보의 경우에는 20.8%로 나타났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문 후보가 52.7%, 안 후보가 53.6%로 비슷했다. 연령대 별로 분석해봤을 때 40대 부문에서 문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39.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30대 37.4%, 20대 34.2%, 50대 28.7% 순으로 문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안 후보는 주력 지지 기반으로 분류되는 20대에서 32.1%로 가장 '더 좋아졌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가 30.4%, 40대가 23.3%, 50대가 22.1% 순으로 같은 답을 했다. 5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의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24.0%로 나와 긍정적인 응답한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두 후보의 고향(문 후보 거제, 안 후보 부산)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호감도 상승폭이 낮게 나타났다. 문 후보는 이 지역에서 23.6%로 부터 '더 좋아졌다'는 응답을 받았다. 인천·경기(38.7%), 광주·전남북(38.4%)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안 후보 역시 부울경 지역에서 '더 좋아졌다'는 응답을 20.5% 받았다.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는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37.2%로 나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더 좋아졌다'는 응답이 30%를 넘은 지역이 됐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 조사패널 95만명 가운데 전국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만 19세 이상의 남녀 중 TV토론을 시청한 787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 한편 후보들의 토론은 21일 밤 11시 15분부터 100분간 이어졌으며 지상파 3사(KBS.MBC.SBS)를 통해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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