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의 대선자금 모금을 위한 '박근혜 약속 펀드'가 오는 26일 출시된다.
신성범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대선후보 등록 이튿날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박 후보는 대선후보 등록일(25~26일) 첫날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로 정식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총장은 "법정선거 비용 제한액 559억7700만원 가운데 500억원을 선거비용으로 지출한다는 게 우리 당의 계획"이라며 "250억원을 목표로 ‘펀드’를 모금하고, 금융권 대출, 후원금, 특별 당비를 통해 총 500억원을 모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 부총장은 펀드 모금에 대해 "연리가 야당보다 0.01% 많다"며 "(펀드 참여는 1인당) 상한액이 없고, 내년 2월27일 이전에 비용을 보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펀드 이자율은 연 3.09%인 점을 감안할 때 박 후보의 펀드는 연 3.1%의 이자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펀드 모금을 지지층 결집과 소액 다수 국민 참여를 통한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박 후보의 후원회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선 "선거비용 제한액의 5%인 27억9000만원 가운데 현재 10억원이 채 걷히지 않은 상태"라며 홍보를 당부했다.
신 부총장은 또 "지금 지출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어 당의 자금 사정이 상당히 어렵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당비 납부에 동참해 달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신 부총장은 "선거운동 기간 대선후보 명의로 5회의 대량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다. 선거운동 첫날 후보자 명의의 동영상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1000만명 이상에게 보내려고 한다"며 발송 대상자 명단 확보를 주문하기도 했다.